[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이 고민에 빠졌다. 진짜 ‘잔트가르’가 되기 위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소년 이방원(남다름)의 고민과 결심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원과의 수교를 막고자했던 정도전(김명민)의 행동을 보고 그가 진짜 ‘잔트가르’(몽고어로 ‘최강의 사내’라는 뜻)라 믿었다. 이에 이성계(천호진)와 함께 함주로 돌아가는 대신 개경에 남아 성균관 유생이 됐다. 권문세족은 사대부를 처단하기 위해 정도전과 사대부들을 유배 보냈고, 이방원은 허강(이지훈)을 비롯한 유생들과 함께 ‘맹자강독모임’을 결성해 맹자의 가르침을 배웠다. 허나 맹자는 국법으로 금지된 상황. 길태미(박혁권) 아들 길유(박성훈)와 몇몇 유생들은 ‘맹자강독모임’에 속한 유생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맹자의 서책을 스스로 태우도록 강요하는 가하면 태우지 않는 유생의 이마에 ‘사문난적’(유교의 질서와 학문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라는 자문을 새겼다. 수치심을 느낀 유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허강이 앞장서 길유 패거리의 악행을 고발했으나 오히려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길유 패거리 3인이 살해당한 장소에 허강의 옷고름이 놓여있었던 것. 이는 길태미의 계략이자 홍인방(전노민)의 계략이었다. 홍인방이 길태미와 사돈을 맺고자 변절했고, 이방원은 화사단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가두면 가둘수록 더욱 더 살아 움직여라”는 홍인방의 말을 새기고 또 새겼던 이방원의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방원은 변절한 홍인방에게 “선하기보다 정의롭고자 한다. 선은 악마저도 포용하고 받아 안는 것이다. 허나 정의는 악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정의는 오로지 악을 방벌함으로써 정의롭다”고 일갈했다. 이방원의 정의는 이미 시작됐다. 앞서 이방원 역시 길유 패거리에게 수치를 느꼈던 터. 이에 직접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그가 생각한 정의를 실현했다. 홍인방 역시 자객들로부터 그들이 이미 죽어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방원이 진범임을 미루어 짐작했다. 또 이방원은 언젠가 잔트가르가 되어 이인겸(최종원)을 꺾는 날 나무를 꺾어버리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순수했던 소년 이방원은 개경에 도착해 현실과 마주하며 왜 훗날 ‘철혈군주’라 불리는 삶을 살게 됐는지 변화를 보여줬다. ‘잔트가르’가 되고 싶었던 소년 이방원. 그의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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