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슈퍼리치섹션 윤현종ㆍ민상식 기자] 지난 1개월 간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을 보는 전반적인 여론은 그들 입장에선 일종의 ‘돌발상황’으로도 볼 수 있는 큰일(?)이 있을 때마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신동빈의 롯데그룹’은 자리를 잡아왔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었습니다. 주주총회(8월 17일) 결과가 이를 입증했습니다. 신 회장이 지난달 국정감사에 나와 재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상황을 정면돌파(?) 한 것도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 한몫 했죠.
시간이 지나며 신 회장과 롯데그룹을 바라보는 여론은 좀 바뀌었을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뀌지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이 분위기에 불을 붙인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그리고 신 회장의 형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연 긴급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 간 키워드 ‘신동빈’의 탐색어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국정감사 출석 이틀 전인 9월 15일 이 단어의 부정적 연관어 탐색 빈도수(frequency)는 88이었습니다. 전날(14일ㆍ49)대비1.8배 뛰었는데요. 가장 빈도수가 높았던 부정적 연관어로 논란(1위)ㆍ상실(2위)ㆍ불법(3위) 등이 눈에 띕니다.
신동빈과 관련한 부정적 탐색빈도는 이후 급증합니다. 16일엔 161, 국감 출석 당일인 17일엔 355를 찍습니다. 긍정적 빈도수 또한 16일 6 → 17일 209까지 뜁니다만 ‘부정적’으로 분류된 검색빈도수에는 못 미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감 출석 바로 다음날인 18일엔 신동빈 회장에 대한 부정적 탐색빈도가 598로 최고점을 기록합니다. 지난 한 달 새 가장 높았죠. ‘논란(1위)’ㆍ‘막말(2위)’ㆍ‘의혹(3위)’ㆍ‘비판(4위)’ㆍ‘특혜(5위)’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튿날(19일) 신동빈의 부정적 탐색빈도는 95로 확 떨어졌지만 긍정(탐색 빈도수 39)을 여전히 앞선 상태였습니다.
이후 다소 내려간 ‘신동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신 전 부회장이 소송 제기를 공식화한 10월 8일 다시금 폭증합니다. 이날 신동빈의 부정적 탐색빈도는 245를 찍으며 전날(7일ㆍ58)대비 4.2배가 뜁니다. 가장 많이 눈에 띈 연관어는 ‘불법적’ㆍ‘심려’ㆍ‘소송제기’ 등입니다.
10월 9일엔 부정적 연관어 탐색빈도가 63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20)의 3배를 넘었습니다.
‘롯데그룹’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9월 18일 이 단어에 대한 부정적 연관어 탐색빈도수는 225를 기록합니다. 신 회장 국감 출석일(17일ㆍ50)보다 4.5배 늘었죠. 반면 긍정적 연관어 빈도수는 17일 42 → 18일 54에 머물렀습니다.
이튿날인 19일, 롯데그룹에 대한 부정적 탐색빈도는 44로 크게 내려가지만 여전히 긍정(탐색빈도수 20)을 크게 앞섰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뒤 등락을 거듭하던 롯데그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10월 8일 다시 크게 올라가는데요. 이날 부정적 연관어 탐색빈도수는 96으로 전날(7일ㆍ15)대비 6배이상 올라갑니다.
10월 9일에도 이 수치는 73을 기록하며 긍정적 탐색빈도수(32)의 2.3배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국정감사와 신 전 부회장의 소송제기는 신 회장과 롯데그룹에 대한 비판여론을 ‘증폭’한 셈입니다.
한편 지난 1개월 간(9월10일 ∼ 10월10일) 키워드 ‘신동빈’과 ‘롯데그룹’을 보는 긍정적 반응이 부정적 여론을 앞질렀던 날은 각각 5일(신동빈)ㆍ11일(롯데그룹)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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