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총괄하는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다음달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11월 3일 임기가 끝나는 홍완선 본부장에 대해 비연임 결정을 내리고 홍 본부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실적평가에 따라 1년에 한해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홍 본부장의 전임인 이찬우 본부장 역시 2년 임기가 지난 뒤 1년간 연임한바 있다.

공단은 조만간 후임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임기 내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으면 홍 본부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자가 뽑힐 때까지는 본부장 직을 유지하게 된다.

홍 본부장은 저금리 여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기금운용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5.3%였다.

하지만 홍 본부장이 수장으로 있는 기금운용본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외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의견을 묻지 않고 자체 내부 투자위원회 논의를 거쳐 찬성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야권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됐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합병 이후 급락했다.

홍 본부장은 특히 기금운용본부의 독립 공사화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국민연금 기금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알려졌다. 홍 본부장이 개편안의 방향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 이사장은 그동안개편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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