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와 화일약품이 입주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건물,(사진: 크리스탈지노믹스 홈페이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화일약품이 입주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건물,(사진: 크리스탈지노믹스 홈페이지)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판교테크노밸리의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화일약품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화일약품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신공장(화성공장)이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우수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화성공장에서는 천식치료제, B형간염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화일약품의 최대주주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생산하는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아셀렉스는 국내 바이오벤처 신약 1호(국내 신약 22호) 제품이다. 이로써 크리스탈과 화일약품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간 일부에서는 화일약품 화성공장 GMP 등에 문제가 있어 크리스탈 아셀렉스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차질을 빚는데다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희석되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크리스탈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아셀렉스의 본격적인 해외수출이 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화일약품도 수출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일약품은 내년 4분기를 목표로 아셀렉스 원료의약품을 상업생산할 계획이다. 의약품 수출은 해당 수출국의 온도, 습도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의약품 안정성 평가자료 제출이 필수적인데 이 자료는 해당국가 조건 하에서 1년간 안정성을 검증받은 것이 주내용이므로 내년 4분기 원료의약품 상업생산은 적절한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크리스탈 측은 "이번 해외 수출은 라이센스 아웃이 아닌 완제품 공급 형태여서 양사 모두 상당한 추가 수익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3분기부터 동아ST의 영업망을 통해 아셀렉스 매출을 확대함으로써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흑자전환도 전망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화일약품은 크리스탈이 현재 개발 중인 분자표적항암제 신약후보와 관련해 염 발굴과 생산공정 개선으로 기존보다 훨씬 안정화된 원료의약품을 개발완료했다고 밝혔다. 분자표적항암제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치료하는 '개발단계 희귀약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7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되어 3년간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는 임상 진행중이다.안상천 크리스탈지노믹스 부사장은 "크리스탈과 화일약품은 각사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너지를 창출하여 국내 제약산업의 윈윈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