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으로 개성공단 조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개성공단 운영이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쪽에 가뭄이 심해 물이 부족한 것은 사실인것 같다”면서도 “현재 개성공단에 용수도 절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것 때문에 개성공단 운영에 지장을 받는 그런 상황은 또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최근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사천강을 끌어다 쓸 정도의 긴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절수만으로도 1년 이상은 충분히 비가 추가적으로 오지 않아도 개성공단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성지역의 유례없는 가뭄 탓에 하루 용수 공급량은 작년 12월말부터 9000t에서 5000t으로 4000t이나 줄었다”며 “비가 내려 9월 현재 저수율은 37%이지만 이는 남한 전체 저수율 44%를 크게 밑도는 상태로, 향후 가뭄이 지속된다면 저수율은 다시 10%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개성의 강수량은 1995년 이후 연평균 1167.6㎜, 2013년에는 1406.5㎜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441.8㎜로 급감했고 올해 7월까지도 371.1㎜에 그치고 있다.
심 의원은 통일부가 비상취수원으로 개성공단 옆 사천강 강물을 하루 3만t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무장지대 생태습지를 관통하는 사천강을 비상취수원으로 쓰려면 생태계 훼손 여부 검토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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