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통합 역사교과서, 엄선된 집필진에 의해 쓰여질 것” -野 국정화 방침 발표 중단 등 3대 요구 제시…정국 급랭
[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새누리당이 검정체제인 현행 역사교과서를 단일화(국정화)로 바꾸기 위해 당내 조직을 정비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그간 지도부 차원에서 대규모 여론전을 통해 이념 편향적 역사교과서 문제를 부각시킨 데서 한 발 나아간 것이다. 다음주 초에 정부가 발표할 걸로 전망되는 역사교과서 집필ㆍ발행체제 변경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8일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구성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역사교과서가 역사 기술상의 단순 오류를 넘어 이념 대결의 장(場)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당력을 집중키로 한 것이다.
역사교과서 개선특위는 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은희(간사)ㆍ김회선ㆍ박대출ㆍ박인숙ㆍ염동열 의원 등 현역의원과 원외ㆍ외부인사를 포함해 9명으로 꾸려졌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개선특위는 역사 교육 정상화를 통해 청소년에게 균형잡힌 인식을 심어주고 국민 대통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11일 역사 교과서 정상화 관련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12일께 역사교과서 단일화 등에 대한 방침을 밝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만큼 이를 앞두고 당정이 교과서 단일화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걸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역사교과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엄선된 집필진에 의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ㆍ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저지할 뜻을 분명히 해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ㆍ여당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발표 중단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여기엔 ▷여야, 정부간 합의 통한 국민적 인사로 구성된 역사교과서 개선 공청회 10월 중 개최 ▷교과서 국정화 관련 심층 여론조사 통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그는 한 라디오에도 출연, “(국정화) 금지입법도 검토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국정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담는 입법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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