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규모 4.9% 증가에 그칠듯퇴직연금은 31.6%까지 예상생보 5.2%-손보 6.8%전망
성장규모 4.9% 증가에 그칠듯 퇴직연금은 31.6%까지 예상 생보 5.2%-손보 6.8%전망
내년 국내 보험산업의 수입(원수) 보험료 규모가 8%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퇴직연금을 제외한 보험산업의 성장규모는 4.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금리 리스크 부담이 여전한데다, 가격규제 철폐 등 금융규제 개혁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경영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호 보험연구원장은 이와 관련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내년에도 국내 외 경제는 여전히 빙하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보험산업이 저성장 고착화와 저금리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특히 “보험상품 및 가격 자율화는 보험사의 기회와 어려움을 동시에 가져달 줄 수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개혁 이후 더 힘든 광야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보험 8.6% 성장…금리리스크 부담 증대=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수입보험료는 올해 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이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손해보험 역시 퇴직연금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퇴직연금을 제외한 보험산업의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니다.
생명보험의 경우 올해 보다 올해 보다 8.6% 증가해 명목 경제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퇴직연금을 제외한 성장률은 5.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4.0% 성장이 예상되는 저축성보험이 내년에도 생존보험을 중심으로 4.7% 증가해 성장세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저금리 지속과 경기회복 지연, 가계소득증가율 부진 등 저축여력 감소로 성장률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한 퇴직연금은 올해 19.0%에서 내년에는 31.6%로 성장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퇴직금제에서 퇴직연금제로 단계적으로 변함에 따라 전체 사적연금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성장 고착화 우려되는 손해보험=내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올해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낮은 6.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을 제외한 성장률은 4.4%에 불과하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손해보험은 내년에도 저성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애기다.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예정이율 인하, 저금리 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0.3%포인트 낮은 5.4% 증가가 예상되며, 개인연금 역시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등 금융권 간 경쟁심화로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0.2% 감소가 전망된다. 자동차보험도 내년에는 요율인상 효과가 소멸되면서 올해 보다 낮은 3.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해보험도 퇴직연금 만큼은 올해 26.2% 성장에서 내년에도 28.6% 증가해 고성장이 예상된다. 윤 실장은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증가율이 전년대비 둔화되고, 개인연금과 일반손해보험은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정이율 인하와 세제혜택 관련 제도의 변화, 대물담보 확대 추세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한석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