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주.나주)=박대성 기자] 1000년 역사를 지닌 호남최대 수부(首府)도시였던 전주와 나주시가 객사와 전라감영터 발굴을 통한 옛 위상회복에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까지 총괄했던 ‘전라감영’ 복원을 통한 전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오랜 논란 끝에 전라감영터 복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470억원을 들여 서부신시가지로 이전한 중앙동 전북도청 건물을 허물고 있으며, 이 자리에 2017년까지 전라감영 중심건물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관풍루, 연신당 등의 한옥을 복원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주변에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한옥마을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의 재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고려 성종(983년) 때부터 광활한 면적의 ‘나주목(牧)’이었던 나주시도 조선시대 관아터였던 객사인 금성관(錦城館) 일대에 대한 복원을 통해 관청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연못과 정자터 발굴에 성공했다.

동신대 문화박물관(조사단장 이정호)이 발굴한 이 연못터는 건물과 연못의 높이 차를 감안해 쌓은 3단의 계단형 축대와 함께, 축대 아래에서는 길이 64m, 너비 20m의 장방형 대형 연못이 조사됐다.

나주시는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객사 공간과 대형 연못을 복원해 ‘빛가람혁신도시’ 유치를 계기로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