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내 유일의 택지개발지구 내 골프 빌리지가 생긴다.
골프장 인근의 거주시설인 골프 빌리지는 국내에 다수 공급됐지만,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골프장의 골프 빌리지는 현행법상 조성이 어렵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서는 가능해 국내 사상 처음으로 청라에 택지개발지구 내 골프 빌리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청라국제도시의 골프장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내 단독주택 단지 더카운티 인 베어즈베스트 부지가 정식 분양된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은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65:35의 지분 비율로 조성해 지난 2012년 5월 1만6727㎡, 27홀 규모로 오픈, 운영 중이다. 베어즈베스트란 이름을 단 골프장은 세계에서 단 3곳 뿐. 미국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세계 세번째, 아시아에선 첫번째다. 잭 니클라우스 이름을 달 수 있는 골프장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별 1개로 제한하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
베어즈베스트란 이름은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이 골든베어이기 때문에 명명됐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의 별칭을 딴 청라 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337개 골프장 가운데 최고의 27개 홀로 구성됐다. 대중 골프장으로 운영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품 퍼블릭 골프장으로 꼽힌다. 최근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신한동해오픈이 여기에서 열렸다. 향후에도 메이저 골프대회가 유치될 예정이다.
이 골프장에 1, 2차로 나눠 1차 119필지, 2차 161필지 등 총 280필지가 분양된다. 필지당 대지면적은 평균 466㎡ 내외로, 용지 매입 후 매입자가 직접 설계를 통한 개별 시공이 가능하다. 1차 필지 분양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전후에 2차 물량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로 1필지당 총 분양가는 6억~8억원 내외다. 건축비는 3.3㎡당 500만~600만원대로, 1필지당 총 건축비는 5억~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즉, 1개 필지 분양 후 입주까지 드는 비용이 12억~13억원 전후가 되는 셈이다. 전 가구에서 페어웨이 조망이 가능하며, 건폐율 30%와 용적률 80%가 적용돼 바닥면적 약 115㎡의 주택을 3층까지 지을 수 있다.
1차 분양 후 2차 분양에 이르면 분양가는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회사 측은 용지 분양자에게 3개의 단독주택 전문 시공사를 연결해 단독주택 건립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26일부터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를 1년여 기간 내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신규 택지지구로서 토지등기가 나지 않은 상태여서 토지담보 대출이 어렵다.
부지 바로 옆에는 하나금융타운과 달튼외국인학교, 신세계 복합쇼핑몰, 청라의료 복합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주변지역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 후 주택을 짓지 않고 기다렸다가 땅을 되팔아 시세 차익을 보려는 투기 세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해식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대표는 “현재 관심을 보이는 부유층들을 상대로 사전 상담을 진행한 결과 국내 유일의 택지지구 내 골프 빌리지라는 희소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청라라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고 있어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받고 난 뒤 가급적 빨리 주택을 지어야 단지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분양자들께 강조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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