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최상현 기자]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를 방문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인으로부터 환영 메시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의 이번 나사 우주센터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선친인 故(고) 박정희 대통령이 1965년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한 이후 50년 만이다.

고다드 우주센터 도착해 위성로봇연구동에 들어선 박 대통령은 우주인 스캇 켈리(Scott Kelly)씨로부터 사전에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았다.

스캇 켈리씨는 ISS에 역대 최장 기간 체류 중인 우주인으로 51세로 미 해군 출신이며 올 3월부터 1년간 우주정거장에서 무중력 생활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켈리씨와 실시간 영상 통화를 추진했으나 국제우주정거장이 움직이고 있는 데다 날씨 등 기술적인 변수로

녹화된 메시지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실제로 고다드 우주센터도 이 국제우주센터와 하루에 30분 정도만 통화를 한다고 한다”며 “박 대통령이 도착하는 시간에 가능한 지를 알아봤으나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고다드 우주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달 탐사, 우주통신, 화성탐사, 위성개발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첨단 우주 시설을 직접 작동 시연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고다드센터 방문과 관련,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우주협력을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뉴프런티어)으로 추진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주 분야에서 한미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고다드 우주센터는 나사의 지구관측, 천문 및 태양계 관측 미션 등을 수행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최초의 우주센터다. 올해로 발사 25주년이 되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유명하며 1960년에는 첫 번째 기상관측 위성(TIROS-1)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다.

총 1만3000여명(정규직 3243명과 계약직 포함)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구 기후ㆍ환경ㆍ대기 관측, 천문 및 행성 과학, 발사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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