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차량을 가진 개인과 차량이 필요한 개인을 하나의 앱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차량 예약 이용 서비스 ‘우버(Uber)’가 실제 택시 탑승객들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산업계 전반에 퍼지는 ‘우버화(Uberization)’, 즉 시장경제의 혁신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은 13일(현지시각) 택시ㆍ리무진위원회의 2015년 2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우버가 수백만 명의 맨해튼 탑승객들을 흡수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우버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택시 탑승객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데이터에 따르면 우버는 맨해튼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 동안 4800만 명에서 5100만 명으로 300만 명의 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옐로우 캡 탑승객은 4200만 명에서 3800만 명으로 400만 명이 줄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뉴욕시와 맨해튼 도심에서 우버의 승객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10만 명 단위로 증가하고,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는 192명만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즉 정보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택시보다 우버를 이용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는 맨해튼에 한정됐지만,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우버는 특히 직장인과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많은 도심을 공략하며 빠른 속도로 택시라는 이동수단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특히 우버가 자사 운전사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모바일 상에서 유통되는 특성상 우버 기사의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 우버 앱에 작은 문제로 인해 600여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외신들은 급성장한 우버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보고, 보안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성공과 실패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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