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취업자수가 1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1년 전과 같았지만 15~29세 청년실업률은 7.9%로 작년보다 0.6%포인트 낮아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부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쇼크 등으로 냉기가 가시지 않던 취업시장에 미약하나마 햇살이 비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2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34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25만6000명으로 4개월만에 20만명대로 추락했던 취업자 증가규모가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통계청은 농림어업(-7.5%)과 금융ㆍ보험업(-4.5%), 도ㆍ소매업(-1.2%)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제조업(3.8%)과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업(10.1%), 숙박ㆍ음식점업(3.8%)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가 30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규모는 예년에 비해 10만명 이상 적은 것으로 본격적인 고용시장 회복신호로 보기는 여러운 상황이다. 9월 기준 취업자 증가규모는 작년에 45만1000명, 2013년에 46만3000명으로 40만명대 중반을, 2012년에는 68만5000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던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30만명대로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는 5월 37만9000명을 피크로 6월과 7월에는 32만명대로 감소했고, 8월에는 25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1년 전과 같았지만 15~29세 청년실업률은 7.9%로 전년동월(8.5%)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대졸자가 취업시장에 쏟아져나온 올 2월 11.1%로 1990년대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7월까지 9~11%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했으나 8월에 8.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7%대로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미약하나마 향상됐다. 지난달 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20대와 40대 취업이 늘어나면서 66.1%를 기록,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에 힘입은 경기개선 흐름이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추가경정 예산 등 재정보강의 조기집행과 내수활성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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