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가 지난달 5일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 북한측 인사를 초청하기로 하고 초청장까지 보냈지만 북한이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원선 철도복원은 정부가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당시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용표 통일부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경원선 복원, 철도 복원의 의미를 감안해 북측을 초청하고자 했다”며 “그렇지만 북측이 초청장 수령 자체를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단절된 철도 연결이라는 의미를 감안해 북측을 초청한 것”이라며 “또 북측 구간, 철도 연결의 첫 출발을 함께하자는 의미가 담긴 초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원선 철도복원 기공식을 앞둔 7월2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초청장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인사의 성명이나 직급은 특정하지 않은채 북측에서 참가 의사를 밝히면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었다.
정부는 다만 북측 고위급 인사 참석 가능성에 대비해 애초 국무총리 참석 행사로 준비되다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부인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경원선 철도복원 기공식은 처음부터 대통령 주관 행사로 계획됐다”며 “초청장 발송도 언론에서 보도된 두 차례가 아닌 7월22일 한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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