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가위 추석을 맞아 26일부터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집털이 등 반갑지않은 ‘밤손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특별방범기간(8월25일∼9월 10일) 발생한 빈집털이는 모두 875건. 하루에 평균 51개 빈집이 털린 셈이다.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집 안에 있는 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주거 침입 절도는 집 안에 사람이 있으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우유나 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중지하고, 등기나 전단지 등이 우편함에 쌓이지 않게 경비실이나 이웃에 보관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문 앞에 배달품이 쌓여 있거나 우편물이 우편함에 그대로 있으면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예약 기능을 이용해 TV나 라디오 등을 켜서 인기척이 나도록 하는 방법도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둑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재 중인지를 확인할 수도 있어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절도가 우려되면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빈집 예약 순찰제’를 신청하면 된다.

경찰이 일정 기간 신청한 빈집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고서, 이상 유무를 신청인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추석 연휴 승차권이나 상품권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를 노린 인터넷 사기도 기승을 부린다.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 2주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의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거래사기 피해 건수는 하루 평균 6.3건으로 지난해 일평균 5.2건보다 21.3% 많았다.

이런 인터넷 사기의 특징은 상품권이나 승차권을 시세보다 상당히 싸게 팔겠다고 유혹하면서 현금 거래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이를 믿고 돈을 계좌로 보내면 사기 판매자는 상품권 등을 주지 않고 잠적해버린다.

인터넷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카드 결제나 에스크로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추석 연휴에 맞는 ‘테마’를 설정한 스미싱 범죄도 왕왕 발생한다.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 확인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내고서는 뒤에 인터넷 주소를 추가하는 식이다.

스미싱 문자인지 모르고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소액결제가 진행돼,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최근에는 아예 해당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몽땅 해킹해 다른 금융범죄에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결국 휴대전화 문자로 오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은 것이 제일 상책이다.

“지인에게 온 문자도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이 충고할 정도다. 스마트폰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것을 금지하고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한편, 백신이나 스미싱 방지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 등이 좋은 예다.

범죄는 아니지만 추석 전후 교통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1∼2013년 추석 전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가 91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했다.

교통사고는 차량 이동이 많은 추석 3일 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날 일어난 교통사고는 138건으로, 평일 하루평균 91건보다 52% 가량 많았다. 이어 추석이 다가올수록 교통사고는 감소하다가, 추석 후 귀경 인파가 늘어남에따라 교통사고 역시 증가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추석 당일보다는 추석 3일 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찰은 “추석 전후 교통량이 많지 않은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운행 전 교통구간의 흐름을 확인해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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