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청년희망펀드(가칭) 조성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1호 기부자’로 나서자, 국무위원들은 물론 공공기관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전원이 뜻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거국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부터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어서 향후 국민적 캠페인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연 뒤 박 대통령의 기부 계획 및 청년희망 펀드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펀드에 일시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하고, 이 후엔 매달 월급에서 20%를 기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의 지난해 연봉(1억9255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매달 기부액은 320여만원이 될 걸로 보인다. 펀드 기부 행렬엔 국무총리, 국무위원, 공공기관장도 참여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이렇게 조성된 펀드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 가칭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연말까지 재단설립과 함께 본 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며 “향후 조성된 펀드는 청년 구직자 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내각이 움직이자, 여당인 새누리당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5대 노동개혁 법안의 당론 발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통령께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청년들의 일자리 해결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노블리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청년일자리 관련 펀드를 제안하고 1호 기부자 가입을 선언했다”며 “노사정 대타협 이뤄진 노동계의 고통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국회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 청년일자리 펀드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도 함께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며 “대타협과 개혁성과 과시를 위해 많은 의원님들의 동참을 바란다. 사회지도층 중심으로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물결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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