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보다 3000억원 감소 예상 IT·모바일 영업익 감소때문 분석 증권사 “밸류에이션 메리트 충분”
오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분기보다 3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적 하향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수준의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30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13만4000원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 5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전인 지난 9월 1일 증권사 예상치 6조 7757억원보다 2.65%감소한 수준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6조 6000억원 임을 감안할 때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유는 ITㆍ모바일(IM)사업부의 영업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IM 총괄 수익성하락 탓에 전 분기 대비 6.7% 감소한 6조44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하지만 6조원을 하회할 수 있다는 극단적 우려보다는 양호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을 이끌던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반도체 부문 등이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현재 주가 역시 벨류에이션 대비 메리트가 충분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예상보다 많아졌지만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고 스마트폰 수익성도 낮아져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상회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불확실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잠재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인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점진적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9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하드웨어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돌입하면서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에비타지수(EV/EBITDA) 2.7배로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현 경영진의 정책 변화가 주가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의 형태는 배당의 상향보다는 자사주 매입 확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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