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리더특집을 쓰면서 '리더'라는 자리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적지 않은 멤버들을 이끌고 한 그룹의 리더가 된다는 게 보통 리더십으로는 되지 않으리란 것도 안다. 그런 점에서 모든 그룹의 리더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필자가 오래전부터 지켜본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에겐 더 넘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가 꽤 오래전부터 인피니트를 주목해온 만큼 많은 이들이 묻곤 한다. 많고 많은 아이돌그룹 중 왜 인피니트를 유독 주목 하느냐고. 그 까닭에는 실제로 '리더 성규'가 있었다. 아이돌그룹을 처음 만들어내는 회사에서 메인보컬, 맏형 그리고 리더라는 세 가지 중요한 임무를 어깨에 얹은 그는 정도를 아는 사람이다. 인피니트는 인피니트끼리 있을 때 참 재미있는 팀이다. <당신은 나의 오빠>부터 시작해 <깨알 플레이어>, <서열왕>, <디스 이즈 인피니트> 등 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었다. 아이돌그룹에게 리얼리티는 소위 말하길 '입덕 프로그램'이다. 멤버들끼리 수없이 맞춰온 호흡이라 각종 애드리브가 넘쳐난다. 숨겨진 예능감을 뽐내기도 좋다. 다만 그 정도가 과하거나 고개가 갸우뚱거리는 장면이 나올 때는 칼날이 생겨버린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편하니 본심과 본성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거기서 그 인물의 '인성'이 보인다. 인피니트의 성규가 돋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멤버들에게 잘 몰리기도 하지만 그 정도를 지켜 보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고 재미를 이끌어낼 줄 안다. '규몰이'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성규가 리더인 덕분이다. 잘 받아내는 재치와 선을 지키는 장난. 참 잘한다.

어느 방송에서 성규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멤버들을 맨날 보고 같이 사는데 지겹지 않느냐고. 성규는 담담하게 "가족이 지겨워요?"라는 대답을 했다. 많은 아이돌그룹이 서로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하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 말하는 게 익숙한 현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 대답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성규가 데뷔 때부터 멤버들을 어떤 태도로 대해왔는지 팬들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인피니트의 성장기인 를 보면 인피니트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다. '인피니트'라는 팀의 얼굴인 그는 또다른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없는 팀을 생각하기가 싫다"고. 모두 동감하지 않을까.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나는 7명을 단단히 뭉치게하며 '실력파'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중심 인물도 성규다. 노래도 참 잘하고, 재치 있는 말솜씨도 있어서 어딜 가도 예쁨을 받는다. '실력파 + 착한 아이돌그룹 = 인피니트'라는 공식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꽤 짧으니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다시 한 번 말해도 넘치지 않을 만큼, 그는 정도를 아는 사람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경솔하게 도가 지나치는 발언과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동안 큰 사고 없이 정상 자리를 지켜온 인피니트에 리더 성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피니트를 다룬 다른 칼럼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인피니트에게 필요한 것은 '승자의 여유'뿐이라고. 리더 성규를 지지한다! <사진> H스포츠DB, 홍성호기자 kjkj803@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