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부품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는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부품주 역시 한 때 큰 폭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정체와 맞물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기관의 매수 움직임과 맞물려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8월31일~9월22일)들어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부품주 삼성전기가 7.25%오른 것을 비롯, 파트론(13.72%) 서원인텍(9.84%) 아모텍 (21.28%) 일진디스플레이(0.42%)의 주가가 상승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도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원인텍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ㆍ수익 성장세가 예상되고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아모텍을 스마트폰 부품 최선호주로 꼽기도 한다.
특히 ‘큰손’(외국인,기관)들이 스마트폰 부품주를 꾸준히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삼성전기는 기관투자자들이 거의 매일 사들이고 있다. 이달들어서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들였다. 외국인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도 매수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들어 21%가 넘게 주가가 오른 아모텍의 경우도 기관투자자들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식을 사들였다. 이밖에 다른 스마트폰 주요 부품주도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진했던 IT부품주에 대해 ‘큰손’들이 최근 관심을 갖는 것은 자동차관련 카메라 매출의 성장과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등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한국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송은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저가 모델에 공급되는 부품은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그러나 최근 삼성 중저가 휴대폰 부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고사양 위주로 적용되었던 부품 외에도 타사 대비 차별화가 가능한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 중저가 라인업에 새로이 탑재될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MST(마그네틱보안방지)모듈 그리고 부착형 OLED 터치 시장은 스마트폰 성장 부진과 별도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된 부품ㆍ소재 업체의 실적도 2분기를 바닥으로 내년까지 추세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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