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당국은 22일 미래 예측, 중장기 전략 설정 등 정부 부처가 집중하기 어려운 장기적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블론달 OECD 예산ㆍ공공지출국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열린 제4차 OECD 국제재정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 당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블론달 국장은 재정당국이 실제 정책 효과를 정확히 예측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폭넓게 축척ㆍ관리하고, 개별부처의 비용분석 및 재정개혁 추진 등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부처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재정당국, 지방정부, 국회 등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 간의 긴밀한 협업과 함께 국민이 재정 이슈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르하르트 슈테거 오스트리아 감사원 차장도 재정 당국이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 정부 부처 및 의회와 긴밀히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도시아키 히로미쓰 일본 OECD 대표부 재정관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려면 정치적 의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국제재정포럼에는 OECD,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 관계자와 미국, 호주 등의 재정 관료들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격년제로 열렸던 이 포럼을 내년부터 매년 열어 국제기구, OECD 회원국과의 재정정보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