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 10월 1일~4일까지 개최 -英 공중예술 아시아 초연…4일 청계∼서울광장 교통 통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ㆍ청계ㆍ광화문광장, 서울역 광장, 세종대로, 덕수궁길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올해 ‘길에서 놀자’란 슬로건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6개국 10개 작품을 포함한 총 54개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영국의 공중 퍼포먼스 ‘세상이 뒤집히던 날’이다.
이 공연은 2011년 초연 이후 유럽 각국 주요 축제에서 인기리에 공연되는 작품으로,아시아에선 이번이 첫 공연이다.
무대인 줄 알았던 스크린이 수직으로 기울어지다가 공중에 매달리고, 7명의 배우는 몸에 묶인 줄에 의지한 채 약 30m 공중에서 아찔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근대사를 담은 서울역을 재조명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시간의 흐름, 기다림, 떠남, 일상 등 ‘서울역’ 하면 떠오르는 기억을 반영한 국내외 4개 작품이 서울역 광장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4일 오후 8시)에선 높이 8m, 너비 3m, 폭 4m에 달하는 거대인형 ‘영자’가 시선을 압도한다.
영자는 올해 칠순을 맞은 할머니이자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영자 인형은 공모로 선정된 국내 예술단체와 함께 세종대로부터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광복부터 한국전쟁, 경제성장, 세월호 참사까지 굴곡진 70년 역사의 흐름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다.
폐막일인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435m(대한문 앞 태평로 구간) 구간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이밖에 프랑스 국립극단 출신 원로 배우들과 한국의 원로 연극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린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는 특히 7천900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거리예술 축제로 도시 공간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프로그램
▶공식초청작 : 해외 4개국(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8작품 등 총 54작품 ▷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 컴퍼니 아도크(Compagnie Adhok, 프랑스) = 프랑스 국립극단 출신의 원로 배우들과 한국의 원로 배우, 아마추어 실버극단 배우들이 만나 새롭게 재탄생된다. 요양원에서 우연히 탈출하게 된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노인들이 그 동안 잃어버렸던 감각을 기억해내고 새로운 인생을 상상하게 되는 이동형 거리극. 국내에서는 정현, 장미자 등 원로 배우들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 ‘이민자들’ 캄차카 씨어터(Kamchàtka Theatre, 스페인) = 도시의 행인들과는 다르게 시대에 뒤떨어진 옷을 입고, 낡은 슈트케이스를 든 우스꽝스러운 무리들이 거리를 누비는 시민참여형 공연. 사전 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즉흥공연으로 자유로운 방랑자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레전드 브레이크’ 두다파이바 컴퍼니(Dudapaiva Company, 네덜란드) =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오브제, 멀티미디어 그리고 무용수의 움직임이 독특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기괴한 표정과 과장된 몸집의 고무 인형들이 숙련된 무용수의 독특한 움직임과 어우러져 그리스 신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며 흥미진진한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 거리극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
▷ ‘불량충동’ 극단 몸꼴(한국) = 끝없이 솟아오르는 인간의 욕망을 대형 오뚝이와 높은 사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다이내믹한 신체극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라이브밴드의 강력한 사운드와 특수효과로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 ‘바리, 오다’ 창작중심 단디, 우리동네 아뜰리에(한국) = 건물 외벽을 이용한 버티컬 퍼포먼스로 무속신화 ‘바리데기’를 재해석한 이 공연은 정적이지만 힘 있는 움직임과 민요를 활용한 애절한 장면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 비주얼씨어터 꽃(한국) = (예)술에 취한 사람이 담벼락에 대고 토해내는 환상의 페인팅 퍼포먼스. 거대 담벼락, 몸, 페인팅, 물 그리고 빛과 제3세계 악기소리들을 이용해 관객들을 원초적 내면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품들’
▷‘시간: 남겨진 자의 기억’ 프로젝트 날다(한국) = 360도로 돌아가는 모래시계 속에서 중력을 거부한 채 위태롭게 매달려 기억들의 조각을 읽어나가는 공중 퍼포먼스.
▷‘광복70주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해야해야’ 마당극패 우금치(한국) = 일제 강점기 강탈에 저항하는 민중의 함성인 3.1운동을 세종대로에서 재현. 100여 명의 시민참가자 모두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3.1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독도 플래시몹을 통해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 ‘70mK, 서울을 말하다’ 변혁(트랜스미디어연구소)(한국) = 시민들의 서울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영상으로 전시하는 프로젝트. 사전모집을 통해 모인 시민 인터뷰어들이 서울에 대한 생각들을 가감 없이 풀어내고,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이 즉석에서 이야기하는 서울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시민참여 ‘시민퍼레이드’, 60여 판매자 ‘파란만장’, 350명 ‘길동이’ 등
▷ ‘시작 (시민들이 만드는 작은 축제)’ = 어르신, 청소년, 일반성인, 대학생 등 총 23개 시민예술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 무대 프로그램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과 연출력을 더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민무대를 보여줄 계획. 특히, 올해는 마을예술창작소와 연계해서 ‘시작은 우리마을에서!’라는 타이틀로 자체적 마을 축제로도 진행된다.
▷ ‘시작은 우리마을에서!’ = 서울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와 마을 문화예술이 처음으로 함께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축제를 통한 마을예술의 발전과 마을예술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시민축제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플리마켓 ‘파란만장’ = 13대 1의 경쟁력을 뚫고 선발된 60여 판매자들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차별화된 플리마켓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전년도와 달리 기획단계에서부터 판매자들이 적극 참여해 ‘파란만장’ 만의 특별한 서비스와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
▷ ‘길동이랑 놀자’ = 350여 명의 자원활동가 ‘길동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 ‘길동이를 이겨라’, ‘거리의 사진관’, ‘길동이 설치미술’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축제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 : 세종대로 하루종일 공연+체험+놀이 축제의 장
▷ ‘노는 대로’(체험) = 분필로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리는 ‘분필놀이터’ ‘구름놀이터’, 리어카목마, 딱지치기, 방방 같은 추억의 놀이와 뽑기, 달고나, 뻥튀기 같은 옛날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추억놀이터’가 펼쳐진다.
▷ ‘움직이는 대로’(시민퍼레이드) = 시민들과 전문공연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퍼레이드로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3,000여 명의 시민들은 다양한 주제별 오브제와 코스튬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그 대로’(공연) = 전문공연단체들의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로 세종대로가 공연장으로 변신. 특히, ‘컬러댄스카니발: 삼삼한 일탈’은 시민 누구나 참여해 뛰고, 춤추고 자유롭게 즐기는 댄스난장으로 거리가 클럽으로 변모한다.
▷ 폐막작 ‘영자의 칠순잔치’ =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담아 국내 공연팀이 협업해 제작한 공연으로,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 ‘영자’를 8m 대형 인형으로 제작,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인 세종대로를 가로지르며 70년 역사를 상기시킨다.
▷거리예술 국제컨퍼런스 : 세계 각국 거리예술축제 전문가들 한자리에 = 각국의 거리예술축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리예술축제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프로그램이다. 거리예술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종사자 및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자유참가 부문 해외팀 첫 참가 및 NGO, 마을공방 연계 체험
▷전시 프로그램 = 무언극(non-verbal performance), 마임, 광대극 등 극적 요소와 재미가 조화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로 구성된 자유참가작 26개와 협력아티스트 2개 작품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해외팀 3개 팀(프랑스, 일본, 베트남)이 자유참가작으로 처음으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