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용팔이'
사진 : SBS '용팔이'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김태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줄곧 12층 VIP 플로어에 갇혀 잠들어 있던 ‘공주’는 3년 만에 눈을 뜨고 세상과 마주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는 김태현(주원)의 고군분투로 살아나게 된 한여진(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은 한도준(조현재)과 고사장(장광)의 이권다툼 속에 희생될 위기에 처한 한여진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외과 수간호사(김미경)의 도움을 받아 심장을 정지시켜 죽은 척 위장한 것. 앞서 신씨아(스테파니리)와 함께 세웠던 또 다른 계획이 한도준에 의해 무산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김태현은 자신의 부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한여진을 살리기 위해 수술을 시작했다. 김태현은 피를 많이 흘려 정신이 아득해지는 와중에도 인공혈관을 이식하고 심폐소생술을 실행하며 고군분투했다. 결국 김태현이 쓰러지게 된 바로 그때, 한여진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중환자실 수간호사(오나라)는 깨어나지 못하는 김태현을 대신해 한여진을 숨겼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코마환자 김영미로 신분을 위장한 것. 곧 깨어난 김태현은 가장 먼저 한여진의 병실을 찾아 안심시켰다. 이후 몰래 옥상으로 데려가 한여진의 눈을 가리고 있던 붕대를 풀고 세상을 보여줬다. 3년 만에 밖으로 나와 직접 걷고, 세상을 바라보게 된 한여진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김태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첫 방송부터 대부분 12층 VIP플로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던 김태희는 이제야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간 이렇다 할 연기를 보여줄 장면이 없었던 터라 이날 방송은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무엇인가를 해보기도 전에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 온 김태희는 한여진의 복잡한 감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3년 만에 처음 세상 밖으로 나와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짓는 장면은 기쁨과 슬픔, 고마움 등을 복합적으로 담아냈다. 중반부까지 김태현 중심의 이야기로 극이 전개되어 왔기에 한여진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적었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온 한여진은 자신을 가둔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고 또 친구 이상의 미묘한 감정을 보이는 김태현과의 러브스토리 등 본격적인 스토리를 이끌어 갈 전망.그에 반해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 한여진이 눈을 뜨고 세상에 나오며 김태희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판이 깔린 셈이다. 김태희의 ‘용팔이’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 아닐까.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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