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글로벌 경제 패닉에 남북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가 현실화되고 있다. 달러대비 원화값은 3년 10개월만에 1200원까지 떨어지고 ’공포지수‘는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3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개장하자마자 직전 거래일보다 5원 떨어진 달러당 1200원을 기록했다. 원화값이 1200원까지 떨어진 것은 2011년 10월 4일이후 처음이다. 원화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와 중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으로 신흥국 통화가 급격히 평가절하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가세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24 오전 장중 21.57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13년 6월25일(21.58)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변동성 지수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포 지수’로 불린다.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대북 리스크 확대 등 각종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 지수는 최근 연일 급등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46.5% 급등한 28.03까지 치솟았다.특히 VIX는 8월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 월간 상승률로는 1990년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세계증시가 공포에 휩쌓이고 있다.

주식시장은 그동안 단기급락에 따라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1860선에서 횡보를, 코스닥은 640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도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난 5일이후 13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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