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에서 생방송 중인 기자를 권총으로 살해한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이 범행의 순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플랭클린 카운티에서 생방송으로 보도 중이던 TV방송 기자와 카메라맨이 총격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버지니아주 프랭클린카운티의 지역방송인 WDBJ7-TV 기자인 앨리슨 파커(24)는 이날 놀이공원 개발 문제를 놓고 관계자를 인터뷰를 했다.

당시 플래내건은 범행 현장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후 1분 분량의 범행 영상을 SNS에 올렸다.

영상 속 플래내건은 인터뷰중인 여기자 앨리슨 파커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에게 서서히 다가간다.

이들을 향해 총을 한 차례 겨눈 그는 잠시 망설이는 듯 화면에서 총이 사라진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는다.

이후 플래내건은 다시 팔을 들고 파커에게 총을 겨눴고, 화면이 바닥아래로 떨어지며 파커와 워드는 숨을 거두었다.

이 영상은 생방송 화면에는 담기지 않은 장면이다.

플래내건은 범행을 저지르고 해당 화면을 온라인에 올린뒤 범행 5시간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상은 SNS 트위터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타고 확산되며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플래내건은 WDBJ에서 근무했었으나 입사 11개월 만인 2013년 2월 ‘분열적 행동’을 이유로 해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동영상 캡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