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에 나서면서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을 찾는 노력이 분주하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1829.81을 바닥으로 상승세를 탔다.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하락분이 만회됐고 무엇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도 못 미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1894.09포인트) 기준 12개월 선행 PBR은 0.91배다. 후행 PBR 역시 0.98배에 불과하다. 지난해 BPS를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따져봐도 1배 미만일 정도로 싸다. PBR 1배 미만에선 개인의 저가매수와 함께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했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21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하루 약 2630억원이 몰렸다. 이는 2012년 이후 일별 최대 순유입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과거에도 PBR 1배는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했다. 2012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PBR 1배가 붕괴된 경우(2012년 유로존 위기, 2013년 버냉키 쇼크, 2014년 러시아 및 그리스 위기)를 살펴보면 1주일 남짓 PBR 1배를 밑돌다 빠르게 지수가 반등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2012년 이후 PBR 1배선을 기준으로 지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고 실적 측면에선 지난 2분기 실적이 조선 등 일부 산업재 업종을 제외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단 점에서 지수 반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반등 가능한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순매도 공세가 지속되는 점은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단 점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낙폭과대주나 시장민감도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기엔 매크로 변수 충격으로 인한 재차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반등할 때 가장 먼저 반등하는 종목군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수급 이슈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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