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물산은 2020년까지 건설과 상사, 패션, 식음 및 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을 33조6000억원(2014년 기준)에서 60조원까지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 경우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0.2%에 이른다.
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다음달 2일 이사회를 열고 통합 법인의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해 성장을 위한 조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통합 삼성물산은 당분간 Δ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Δ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Δ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Δ김신 상사부문 사장 등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업군은 그룹의 다른 관계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그중 건설 부문은 그룹 내 관계사들의 안정적인 물량을 기반으로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건축ㆍ토목ㆍ플랜트ㆍ주택분야에서, 제일모직은 조경디자인과 에너지절감 등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집중 육성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상사 부문은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제일모직의 패션 및 식음 사업 노하우를 더해 섬유와 식량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자발전과 에너지저장(ESS) 등을 중심으로 오거나이징 사업에서 관계사와 협업을 주도해 나간다.
식음 부문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 중국 1위 기업으로 도약하고, 현지업체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중동 등 해외 건설 현장에 급식과 숙소 토탈서비스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은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투자도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부문은 건설의 하이테크 시공 역량, 상사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2020년까지 매출규모 1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합병 삼성물산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해 바이오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통합 삼성물산은 이번 공식출범을 계기로 구체적인 주주친화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제일모직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은 지난 6월30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배당성향 30%로 확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 신설 △외부전문가와 사내전문인력으로 CSR 전담조직 구성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