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사: 플레임 스피릿 소프트웨어 스튜디오

로그라이크류 게임이라고 한다면 일단 무한으로 생성되는 던전에 들어가 살아남는 게임을 상상하게 된다. 랜덤하게 생성되는 적들을 사냥해 나가면서 성장하고,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해 살아남는 재미가 쏠쏠한 장르다. 그런데 던전을 벗어난 로그 라이크 류 게임이 있다고 한다면 어떨까. 인디게임 개발팀 플레임 스피릿 소프트웨어 스튜디오가 개발한 '던 오브 워리어스'의 시도는 주목해 볼 만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 이 게임은 유저가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약 10여개 필드맵이 만들어 진다. 각 필드맵들의 입구가 엮여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1번맵에서 2번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1번맵 오른쪽 위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들어 가야 하고, 다시 2번맵 왼쪽 끝 하단에 3번맵으로 통하는 출구가 있는 식이다. 때문에 각 맵을 모두 쓸어버리면서 출구를 찾아 마지막 필드까지 가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맵 별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다가 레벨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사냥할 수 있는 지역에 한계가 있는 점도 흥미로운 점이다. 게임을 끄면 다시 모든 맵들이 리셋되기 때문에 한 번 플레이 타임이 긴 것이 특징. 대신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포인트 시스템을 둬서 원하는 사냥터로 빠르게 날아갈 수 있는 구성이 준비돼 있다. 각 맵별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면 강력한 아이템을 주는 퀘스트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존으로 끝없이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인 조작 방식은 가상 조이패드를 이용한 액션 RPG다. 몬스터들의 인공지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치고 빠지기 액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누구나 클리어 해 볼 수 있을 만한 난이도다. 원거리에서 활이나 지팡이(마법)으로 공격한다거나 바주카포와 같은 무기로 광역 공격을 하는 등 무기에 따라 차별화된 전투 방법이 또 하나의 재미포인트다. 방 단위로 이동하고 로딩을 반복하는 최근 추세와 다른 형태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미있는 레벨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타이틀이다. 새로운 방식의 RPG를 찾고 있다면 이 타이틀을 참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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