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통신비가 올 2분기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통신서비스 비용은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교체수요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장비 구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의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가계지출 중 통신비는 14만7700원으로, 작년 2분기(14만3500원)보다 3.0% 증가했다. 1분기의 14만6000원보다도 1.2% 늘어난 것이다.
가계통신비는 지난해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등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분기별 증감률은 작년 2분기 -5.8%, 3분기 -1.4%, 4분기 -4.1%를 보였고, 올 1분기에는 8.4% 감소했다.
가계통신비가 고가의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에 15만9400원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왔던 셈이다. 올 1분기 가계통신비는 14만6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3400원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올 2분기에 다시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한 통신장비 구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계통신비를 단말기 구입비인 통신장비 비용과 이동통신 요금인 통신서비스 비용으로 나눠보면, 통신장비 비용이 29.3% 증가한 2만2700원으로 집계돼 전체통신비 증가를 이끌었다. 통신서비스 비용은 0.7% 감소한 12만4800원으로 집계됐다.
그 동안 통신비가 가계에 큰 부담요인이 돼 정부가 이의 인하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점차 퇴색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데이터 요금 중심제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 등으로 가계통신비가 상당폭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말기 구입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실용적인 저가폰 등의 보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