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듣는 즐거움’을 돕는 스마트 보청기 산업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단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12년 75억 달러였던 전세계 보청기 시장은 연평균 6% 성장해 2019년엔 1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보청기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1% 수준에 그친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장 연구원은 “성장율은 연평균 15%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대비 2배 이상 높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화와 난청환자 증가 등으로 2012년 56억원에서 2019년 1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보청기는 높은 가격 때문에 착용률이 낮지만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 구축으로 스마트 보청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보청기의 성장세는 값비싼 디지털 보청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 보청기로 자연스레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글로벌 보청기 기업 외에도 대형 IT업체들이 발빠르게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iOS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로 통화, 보청기 기능 조절이 가능한 보청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도 연내 미국에서 ‘스마트 리스닝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이들 대형 IT업체가 보청기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소리로 소통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병원과 연계한 원격진료가 활성화된다면 스마트 보청기가 스마트 헬스케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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