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돌고래호가 전복된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6일 민관군이 합동 수색활동을 펴고 있으나 추가 생존자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경과 해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고 해역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모(38)씨 등 3명이 전복 사고 이후 10시간 이상 물 위에서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도 추가 생존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박씨 등은 돌고래호에서 교신이 끊긴 5일 오후 7시 38분께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6시25분께까지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현재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이 낮았다면 그렇게 긴 시간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추자도 주변 곳곳에 있는 섬들도 낚시꾼들의 긴급 피난처로 활용됐을 수도 있어 보인다.
선박이 뒤집힐 때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가까운 섬에 올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돌고래호 승선자 다수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증언은 실종자들의 생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박씨 등 생존자들도 “사고 당시 구명조끼가 젖어서 입지 않았다. 전복된 배에 구명조끼가 없는 사람 6명이 매달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해경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와 수색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해경과 해군 함정은 50여 척에 달하며, 해군은 P-3C 해상초계기와 링스헬기를 투입했다.
P-3C는 평소 주·야를 가리지 않고 잠수함 침투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아진 덕분에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며 “생존자가 발견된 섬생이섬 중심으로 추자도 해역 전역에 수색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낚시객과 선장 등 20여 명이 탑승한 해남 선전 9.77t급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지난 5일 오후 7시44분께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전복돼 3명은 구조되고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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