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저농약 인증 폐지를 앞두고 국내 친환경ㆍ유기농산물 유통 전문점들은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먼저 초록마을은 기존 저농약 농가가 지속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친환경인증과 ‘글로벌 GAP’ 인증의 장점을 조합한 자체 인증제도인 ‘초록개런티’를 운영하고 있다. ‘초록개런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증심사를 위해 세계적인 친환경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을 통해 업계 최초로 제3자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초록개런티는 GAP인증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제초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초록마을은 향후 초록개런티 인증 기준을 점진적으로 상향해 무농약, 유기농, 가공식품에 이르는 모든 상품의 인증이 가능하도록 생산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올가홀푸드는 저농약 인증제도 폐지에 대비해 무농약 이상의 재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포도, 감귤류 등의 저농약 품목을 해당 농가와 함께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올가 저농약 과일 재배 관리기준인 ‘화학농약 2분의1 이하 사용, 화학제초제 사용금지, 잔류농약 4분의1 이하’ 등의 안전 재배기준을 유지하면서 GAP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계약재배한 과일만을 안전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식품매장 ‘자연드림’을 운영중인 아이쿱생협은 자사의 독자적인 ‘소비자독자인증’을 통해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더라도 저농약 재배를 하던 생산자들이 관행재배로 돌아서지 않고 점차 농약 사용을 줄여 무농약, 나아가서는 유기사양으로 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소비자독자인증’은 안전성을 기본으로 순환성, 지속가능성, 생물다양성(동물복지), 신뢰성 등 5가지를 평가한다. 궁극적 목표는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더 나아가서는 외부투입자재 의존도를 줄이는 저투입 농업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한편 초록마을은 2014년 기준 매출 1760억원을 기록했다. 매장수는 지난해 기준 369개이며, 올 7월 말 기준으로는 404개다. 올가홀푸드는 올 8월 현재 98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또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기준 48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장 수는 올 7월 기준 171개에 달한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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