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를 운영하면서 저질렀던 만행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대거 공개했다.
중국 국가당안국(기록물 보관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당안선(選)’이란 제목으로 8일 동안 위안부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 영상 등을 매일 공개했다.
이 자료들은 중국 중앙당안관,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상하이(上海)시, 난징(南京)시 등 전국 각지의 당안관에서 확보한 위안부 관련 자료와 일본군 전범들의 자백서 등을 정리한 것이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안국(기록보관소)이 공개한 ‘위안부’ 문건에 따르면 1940년대 일본군이 한국 여성 2000명을 한꺼번에 위안부로 끌고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문건은 일본군이 징용된 한국여성들에게 ”한충허지역에 ‘일본군 전용 요리점’을 연다“고 속여서 끌고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한국 여성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반(反)인륜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여기에는 당시 일본군 하사관이 자신의 위안부로 삼은 여성을 살해해 그 인육을 군인들끼리 나눠 먹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담겼다.
중국인 연구진이 2013년 7월 1956년에 석방된 일본군 전범 생존자 8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에바토 츠요시(繪鳩毅)란 전범은 “산둥(山東)성 쒀거좡(索格庄)에 주둔하고 있을 때 포로 중 여성 1명을 하사관의 위안부로 삼았다”면서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자 하사관이 이 여성을 살해해 인육을 먹고 부대원들에게 ‘본부에서 공급해 준 고기’라고 속여 다같이 먹게 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살해된 여성은 중국인 포로 중 1명이며 위안소에 소속된 위안부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헤이룽장성 당안국은 “이번에 공개한 위안부 서류 등은 일제가 괴뢰국인 만주국에 전달했던 문서 가운데 발굴한 것”이라면서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성노예 제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육체·정신적으로 약탈한 점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당안국은 항일전쟁승리 70주년을 맞아 과거의 아픔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양심 발전을 위해 일본의 전쟁범죄 증거를 추가로 발굴, 발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 발표를 전후해 일제전범 자백서 등을 잇따라 공개하는 등 대일 역사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들도 군국침략 전쟁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라며 일본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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