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이상범 기자]부산대 교수가 투신 자살해 충격을 안겼다.국립대 가운데 마지막으로 총장 직선제가 남아있던 부산대가 얼마 전 다음 총장을 간선제로 뽑겠다고 결정하면서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해 온 가운데 급기야 50대 교수 한 명이 직선제 유지를 요구하며 학교에서 투신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대 교수 54살 고모 씨는 마지막으로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라는 말을 남겼다.지난 17일 오후 3시쯤 고 씨는 부산대학교 본부 건물 4층에 있는 국기 게양대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그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서 "총장 직선제를 포기하고 교육부의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또 총장 후보를 추천해도 교육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임용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부산대는 내년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총장을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간선제로 뽑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히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어 왔다.교수회는 강력 반발했지만 학교 측과 동문회 등은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학내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이다.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국립대선진화방안을 추진한 결과 대부분의 국공립대가 간선제로 총장선출 방식을 바꿨다.교육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지만 총장 선출 방식은 학교의 자율 결정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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