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주업계는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롯데주류, 무학 등 소주 3사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사는 2분기에 소주 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우선 무학의 경우 2분기 좋은데이 컬러 제품을 포함한 전체 희석식 소주 매출이 64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0.7%나 증가한 것으로, 출시 두 달 만에 2500만병이나 팔린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의 인기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주류 역시 소주 부문 매출이 8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9% 늘어났다. 여기에는 기타주류인 ‘처음처럼 순하리’의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 기간 급증세를 보인 순하리 매출까지 반영할 경우 그 증가폭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도 큰 폭은 아니지만,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순하리와 좋은데이의 공격에서 시장을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2분기 소주부문 매출은 19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3% 성장했다.
소주 3사의 매출 증가세는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 및 판매가 이어지면서 주류 시장을 주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과일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주의 전반적인 매출을 끌어올린 분위기”라며 “하반기 들면서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을 감안할 때 3분기에는 소주 매출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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