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 전년比 14.7% 감소, 6년만에 최대폭…석유화학·선박분야 특히 부진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올 들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 수출액 감소폭(전년대비)은 2009년 8월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393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폭은 올 들어 최대이고 지난 2009년 8월(20.9%)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지난 5월 -10.9%로 크게 떨어졌던 수출액 감소폭은 6월 -1.8%, 7월 -3.3%로 다소 주는 듯 했으나 8월 들어 대폭 확대됐다. 수입액 감소폭도 전달 -15.3%보다 더 커졌다. 무역수지는 43억5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관련기사 3면 유가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40.3%와 25.7% 감소했고, 수출 주력 제품이었던 선박(-51.5%),자동차(-9.1%), 일반기계(-15.5%), 철강제품(-17.4%), 섬유(-21.4%)등의 수출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화장품 등 신규 품목이 각각 81%, 26%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은 텐진항 폭발로 인해 중국(- 8.8%)을 비롯해 중동(-19.2), 일본(-24.4), 중남미(-21.3%), EU(-2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수출은 유일하게 32.4% 늘었다.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어든 349억8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수출ㆍ수입액은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산업부는 “8월 수출은 유가 하락과 선박 인도 지연, 중국 텐진항 폭발 등으로 올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면서 “4분기부터 선박 인도물량 중가와 자동차 신차 출시 등으로 수출증감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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