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광주)기자]한 시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성을 듬뿍 지닌 전철역 명칭이 탄생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성남∼여주 복선전철 시 구간 4개 역명이 지난달 광주시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순암ㆍ광주ㆍ초월ㆍ곤지암역으로 각각 의결됐다. 이 4개 역명 중 순암역은 당초 삼동역으로 의결이 유력시 됐으나 순암역으로 의결됐다.

이같은 결정뒤에는 순암 안정복선생의 8세손인 안용환(70세)씨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순암 선생은 광주시 중대동(텃골)에서 태어나 조선 실학의 3대 거두로 평가받고 있다. 고조선부터 고려 말까지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은 동사강목, 임관정요, 천학고 등 100여 편이 넘는 많은 저서를 남겼다.

국내‧외 사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 및 학생들이 중대동(텃골)에 있는 강학소인 이택재(광주시 향토문화재 제5호)를 방문하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시 문화원에서고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제와 전국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순암 백일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순암 기념관’ 건립도 추진중에 있다

안용환 씨 역시 경기도 광주시 텃골(중대동 209번지)에서 태어나 광주안씨 광양군파 종중 문화담당부회장과 한국문인협회광주시분과 회원(시인)으로 광주예술인상(2012.12.13)과 가연 문학상을 수상(2013.12.17) 하기도 했다. 안용환 씨는 이번 순암역사 명칭을 받기위해 직접 유인물을 만들어 시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번에 순암역으로 역명이 의결되는데 크게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