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지난 5일 북한 측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려고 했으나 접수를 거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길에 오른 날이기도 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정부는 지난 5일 북측에 대화를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려고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전통문이나 서한을 주고받을 때는 통상 접수 전에 내용을 문의한다. 북한이 남한의 전통문 접수를 거부한 것은 남한의 대화제의 서한임을 알고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안한 남북 회담의 급과 의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정부가 이 여사의 방북 당일 북한 측에 대화제의 서한을 보내려고 한 것은 이 여사의 방북을 개인자격으로 한정하고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를 재개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이 정부의 대화제의 의도가 이 여사의 방북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보고, 서한 수령을 거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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