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옛날 이야기만 믿고 두꺼비를 약용으로 먹었다간 큰코 다친다.
피부병을 낳게 하겠다며 두꺼비를 넣고 끓인 수프를 만들어 먹은 노인이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중국 미디어 상하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가오라는 성의 한 70대 노인은 두꺼비를 먹는 것이 해독작용을 하고 피부병도 낫게 해준다는 시중 이야기를 듣고 무모하게도 이를 실천했다. 그랬더니 한 시간여 뒤 현기증과 함께 구토가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박수가 1분에 30회 이하로 떨어지면서 쇼크 상태에 빠졌다. 송장구 중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그는 즉시 위세척을 받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꺼비의 일부 부위는 약용으로 쓰일 수 있으나, 독성도 역시 있다. 이 독이 체내로 들어오면 신경중추계와 소화기계에 심각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상하이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한 여성이 간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심산으로 두꺼비를 수프로 요리해 먹었다가 중독돼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중국 의학계에서는 “일부 두꺼비는 먹어도 안전하다”며 “하지만 암이나 질병을 낫게 하는 데는 전혀 효과가 없다”며 두꺼비를 약용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두꺼비 귀샘에서 분비되는 독액에는 부포탈린 등 여러 종류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동물의 구강이나 점막에 묻으면 염증을 일으키고, 심근과 신경중추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두꺼비 독을 강심제로 써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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