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꽃의 정수는 연꽃이라 할 만하다. 연꽃은 더운 나라인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9월 초순까지 연꽃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꽃이 만개한 것을 볼 수있다. 그래서 연꽃은 여름에만 볼수 있고, 그 화려함으로 전국의 많은 지자체나 민간에서 연꽃 단지를 조성해 행락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순결과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은 진흙탕물 속에서 자라면서도 물에 젖거나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고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세속을 초월한 듯한 청아함과 고결함을 풍기는 모습으로 인해 유가(儒家)에서는 꽃 중의 군자인 ‘화중군자’라 칭한다. 또 불교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부처님의 진의를 그대로 담고 있는 진리의 꽃, 즉 ‘법의 꽃’이기도 하다. 연꽃의 종류는 홍련, 백련 그리고 수련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연은 잎이 크고 뿌리를 식용할 수 있는 홍련, 백련등을 말하는데 모두 수련과 식물이다. 대왕연,가시연 등 비교적 잎이 큰 연도 많다. 수련은 낮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 붙여진 이름이며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크기가 작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가뭄과 이른 고온 현상으로 연꽃이 일찍 만개를 해서 연꽃축제를 여는 전국각지의 축제담당자들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금도 전국 곳곳 행사장에는 연꽃의 화사함이 여전히살아있고 탐방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람결에 일렁이는 붉은색, 하얀색과 더불어 연꽃잎의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늘 가까이에 두고 보고싶은 욕심마저 생긴다. 더위에 지쳐있을 삼복에 새벽이든 늦은 저녁이든 연밭나들이로 여름꽃의 정수인 연꽃을 즐기는 피서를 제안해 본다.

사진ㆍ글= 정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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