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포수 진갑용이 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 진갑용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선수로서의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진갑용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6월 6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선 것이었다. 진갑용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후배 포수들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으며, 공식 은퇴 이후에는 코치 연수 등을 통해 지도자의 길을 걸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갑용은 1997년 OB에서 데뷔해 1999년 시즌 도중 삼성으로 트레이드됐으며, 이후 17시즌동안 삼성에서 뛰며 총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제3회 WBC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까지 꿰찬 그를 빼곤 한국 프로야구를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해야 맞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수 마스크를 쓴 그는 정대현과 함께 병살타를 유도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명장면을 연출했었고, 한국의 야구팬들은 결코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그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로 평가되는 이유는 산전수전 다 겪은 연륜과 함께 탁월한 투수 리드에 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어떤 볼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바꿔 말해 타자가 원하지 않는 볼을 투수에게 요구할 수 있는 완벽한 포수라는 얘기가 된다.

진갑용은 지난 5월 13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 국내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만 41세 6일)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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