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원래 지방 사투리를 쓰던 사람도 자폐증을 앓게 되면 타인과 대화 때 사투리를 좀체 구사하지 않는다는 의료계 속설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오모리현 소재 히로사키대학의 지적장애 교육 분야 전문가 마츠모토 토시하루 교수팀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겪는 이들은 방언을 잘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전국지 아사히신문 온라인판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마츠모토 교수팀은 아오모리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이 지역의 전형적 사투리인) 츠가루벤(津軽弁)이 아니라 표준어를 쓴다”는 소식을 접한 뒤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자국 내 아오모리, 아키타, 쿄토, 고치, 카고시마 등 6개 지역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지역 교육ㆍ의료 관계자들은 ASD 환자 그룹은 일반아동, 지적장애 아동 및 성인 그룹에 비해 방언을 덜 쓴다는 응답을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내놨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방언은 상대와 (정서적인) 거리감을 표현하는 측면이 있어, 사회성 발달 장애인 ASD는 이를 습득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닐까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ASD에 대한 치료교육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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