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남북간 군사충돌 위기 속에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이 전날부터 연이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SNS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아울러 지난 21일 남북간 관계개선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 게 맞아 떨어진 점을 부각시키며 대북 문제에 관한 한 자신의 전략적 판단의 효용성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지뢰ㆍ포격도발을 계기로 당이 설치하기로 한 '남북관계 및 안보위기 관리 기구'의 위원장도 맡게 됐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7시께 SNS에 “저는 지난 21일 아침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확성기 대 확성기’, ‘포격 대 포격’에서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태 수습 제의를 수용해서 정부간 대화를 하라고 맨 먼저 제안했다”며 “어제부터 이어지는 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평화가 경제다”라고 썼다.
박 의원의 행간에선 자신이 정부에 제안ㆍ주장한 남북간 대화 채널 가동이 현실화한 데 대한 반가움이 녹아 있었다.
실제 박 의원은 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20일 최전방 서부전선인 연천지역에 포격도발을 한 이후 김양건 노동당 비서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 관계개선에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양건 비서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 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관계개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때 위험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가 확정됐다는 사실이 전해진 전날 오후엔 더욱 반색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제가 뭐라 했습니까? 김양건 비서 제안에 무게를 두고 해결해야 한다 했잖습니까?”라며 “김관진 홍용표 vs 황병서 김양건 회담의 성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전날 지도부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및 안보위기 관리기구'를 설치하기로 하고, 박지원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기구 설치 사실을 언급, "남북관계에 경험이 풍부한 박지원 의원께서 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했고 국방위, 외통위, 당 안보특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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