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이젠 내 손으로 풋볼 공을 던지고 받을 수 있게 됐어요.”
갓난아기 때 감염증으로 양팔의 손목 이하를 잃었던 8살의 흑인 소년이 이식수술을 통해 새로운 손을 얻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측은 지난 29일(한국시간) 8세 미국인 소년 자이언 하비 군에 대한 양손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태생의 하비 군은 4살 무렵 몹쓸 감염증으로 인해 양손뿐 아니라 양발도 절단해야 했다. 모친으로부터 신장 이식 수술도 받았다.
이후 하비는 잘려나간 양발 대신 의족을 착용해 뛰거나 걷고, 점프할 수 있었다. 손목과 손이 없는 양 팔은 훈련을 통해 상완부만 사용해 글을 쓰고, 먹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와 그의 부모는 그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원했다. “신장 이식 수술 때만큼 위험이 큰 건 없었다. 아들이 원한다면 그 위험을 감수하고 이식수술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는 모친 패티 레이 씨는 “이제 아들은 미식축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이번 수술에는 의사가 무려 40명이나 투입됐다. 이들 의사는 11시간 동안 수술대 앞에서 동맥, 정맥, 근육, 힘줄, 신경 등 조직을 접합하는 정교한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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