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현대백화점은 15째 점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는 21일 그랜드 오픈한다.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되며 영업면적 2만 8005평의 수도권 최대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압도적인 규모의 하드웨어에 MD경쟁력, 마케팅 등을 통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경기 남부 전역을 아우르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이 내세운 차별화된 MD의 핵심은 식품관이다. 지하 1층에 축구장 두 배 크기의 프리미엄 식품관 ‘현대식품관’을 구성, ‘제 2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고 소비력이 큰 해당 지역 상권의 소비층을 정면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식품관 매장을 블록형으로 구성한 최초의 백화점 식품관 매장으로 김영태 사장은 20일 진행된 판교점 프레스투어에서 “수평적인 매장구성에서 블록형으로 회유하게 만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점 식품관에는 이탈리아 식자재브랜드 ‘이탈리’가 들어선다. 이탈리는 디저트와 델리를 맛볼 수 있는 ‘그랑바’, 이탈리안 음식이 제공되는 ‘리스토란테’로 구성된다. 또한 매그놀리아, 사라베스 키친, 조앤더주스, 살롱드 몽슈슈, 피에르 에르메, 몽상클레르 등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들도 대거 들어선다. 이태원 경리단 맛집인 연화방, 마스터 키친, 대구의 삼송빵집, 100% 유기농 농산물 코너와 갑각류 전문매장, 연어델리 매장 등 ‘뉴 그로서리 편집숍’도 선보인다.
식품관 차별화에 힘을 쓴 데는 향후 식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사장은 “3년전에 일본의 백화점에서 품목별 구성비를 봤더니 식품 부분 구성비가 의류 부분의 구성비보다 높았다”며 “식품의 비중이 앞으로 백화점에서 굉장히 커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혜현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은 “백화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 자리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으로 식품관을 전략 MD로 육성해 판교점 전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판교지역은 상권 내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커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밝혔다.
가족 중심의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김 사장은 “요즘 주말 쇼핑은 가족 나들이”라며 “쇼핑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판교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고객을 겨냥해 5층에는 백화점 업게 최초로 층 전체 테마를 가족으로한 패밀리층을 구성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한 층에서 쇼핑과 여가, 문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맛집 등이 들어선다.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복합 문화공간도 선보인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 교육과 책 관련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어린이 책 미술관’과 수도권 최대규모의 문화센터도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이처럼 차별화된 MD,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한 ‘소프트 MD’로 경기 남부 상권 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MD수와 매장의 차별성이 (타 점포와 비교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며 “현재 성남시, 용인 쪽에 있는 백화점에서 갖고 있지 못하는 이런 차별성이 판교점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