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고양)기자]고양시는 문화재청과 경기도, 서울특별시, 국립공원관리공단, 경기문화재단 등과 함께 지난 1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북한산성의 체계적 보존ㆍ관리를 위한 기관 간 협의회를 구성,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산성은 1968년 국가 사적 제162호로 지정되었으나 험준한 지형 여건 및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고양시와 서울시의 관리 이원화 문제로 그간 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양시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은 이번에 ‘북한산성 보존ㆍ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해 북한산성의 효과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고양시와 문화재청 등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며 종합정비계획 수립 및 주요 정비사업 점검 등 북한산성 보존ㆍ관리에 대한 중요 사항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이번 협의회 발족과 겸해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15년 6월~16년 12월)’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내실있는 진행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구성됐으며 용역 진행 과정에서 현장 자문회의 및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실효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이 도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산성은 고대부터 전승된 수준 높은 전통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1711년(조선 숙종 37)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북한산에 축성됐다. 현재 북한산성 내에는 절경으로 유명한 명승인 삼각산, 고려 말 국사였던 원증국사 보우의 탑과 탑비, 조선후기 유람의 대표적인 명소였던 산영루 등 문화유산 71건이 소재하고 있어 한강 이북 최고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앞으로 각 기관은 협의회의 상시적 운영을 통해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북한산성의 정비복원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그간 등산코스로만 인식되었던 북한산성에 역사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