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백화점의 대규모 ‘재고 떨이’행사에 소비자들이 모처럼 지갑을 활짝 열었다.
롯데백화점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펼친 ‘통큰 대관’행사를 통해 나흘간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60억원의 두배 이상 규모이며 이 기간 100만명이 킨텍스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첫 날인 23일 하루 매출 기준으로 이미 단일 행사 매출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24일, 25일 그리고 마지막 날 26일까지 연이어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최초 나흘 동안의 매출 목표였던 60억원은 이미 3일만에 훌쩍 넘겼다.
행사 첫날부터 초특가 상품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픈 직전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둘째, 셋째 날에도 오픈 전 2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줄을 섰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 26일에는 오픈 전부터 많은 고객이 찾아오면서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에 대기하던 고객 수는 850명에 달했고 줄을 선 고객이 입장하는 데에만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1만3000㎡ 규모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말인 25∼26일에는 이례적으로 킨텍스 주차장도 무료 개방됐다.
매일 2시에 진행되는 미니콘서트에는 3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쇼핑을 멈추고 공연을 즐겼으며, 주말에는 자유로 킨텍스IC에 ‘행사장이 매우 혼잡하니 이산포 IC를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이 붙고, 이례적으로 킨텍스 주차장이 전부 만차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식품, 잡화, 여성, 남성, 생활가전, 해외패션 등 백화점 전 상품군이 총동원된 초대형 행사다. 1만 3000㎡의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두 곳이 아닌 스포츠, 가전, 해외, 잡화, 여성ㆍ영패션에 모두 고객들이 붐볐다.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생활가전 35.7%, 잡화 12.5%, 해외패션 11.7%, 골프레저 9.7% 순으로 고가의 상품을 저렴하게 살수 있는 생활가전과 해외패션 상품군이 선전했으며, 바캉스 시즌에 맞게 선글라스, 샌들 등 잡화 상품군과 골프, 아웃도어 상품군도 인기를 끌었다.
초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티셔츠, 운동화, 우산 매대에는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50~80% 할인 판매한 운동화는 푸마, 휠라, 크록스 등 브랜드마다 하루에 1000켤레 이상 판매되었으며,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5000원, 1만원 초특가 우산은 3일 동안 1800개 이상 판매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 전일호 팀장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많은 재고를 소진하게 되었다”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행사 기획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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