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재판 준비에 들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홍 지사는 23일 재판 시작을 앞두고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이광범 대표변호사 등을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광범 변호사(연수원 13기)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 엘리트 법관 코스를 거쳤다. 이상훈 대법관의 친동생으로 형이 대법관 후보에 오르자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에서 물러나 개업했다.
최근에는 200억원대 회사돈을 횡령하고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변호를 맡으며 1차 구속 영장 기각을 이끌어내 영장 담당 판사와 사전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광범 변호사 외에도 LKB앤파트너스에서 변호인 5명이 홍 지사를 변호해 기존 이혁 변호사 등 2명을 합쳐 변호인단은 8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 전 총리는 2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추가로 이상원 변호사(23기)를 선임해 4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노태우 정부 시절 실세였던 박철언 전 국회의원의 첫째 사위다.
이 전 총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산지검 특수부장 등을 역임한 법무법인 율우 김종필 대표변호사(27기) 등을 선임해 대응했다.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는 각각 23일과 22일에 예정된 1회 공판준비기일에는 불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라 불구속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 재보궐선거 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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