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형’ A타입 1·3호라인단지배치 효율적, 분양가 높아‘탑상형’ B타입 2호라인은 저렴
요즘 아파트는 같은 크기라도 타입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성냥갑 구조인 ‘판상형’에 들어가는 ‘A타입’이 조금 비싸고, 탑모양으로 생긴 ‘탑상형’에 주로 배치하는 ‘B타입’은 좀 떨어진다.
판상형 A타입이 단지 배치가 효율적이어서 서비스면적이 넓고 앞위 통풍이 잘되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 따라 아파트 호수를 보면 분양가가 대개 판별된다. 통상 판상형인 A타입은 1호 라인, 탑상형 B타입은 2호 라인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1호 라인이 2호 라인에 비해 조금 더 분양가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지난 17일 분양을 개시한 ‘미사더샵 센트럴포레’가 대표적인 사례다. 같은 전용면적 73㎡ 크기인데 인기층(15층이상) 기준 A타입은 4억1157만원, B타입은 4억1080만원이다.
단지를 배치하다 보면 일반적으로 A타입은 1, 3호 라인이고 B타입은 2호 라인이 된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1, 3호 라인이 2호 라인보다 좀 더 가격이 높은 건 이 때문이다.
이달 초 분양을 개시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74㎡의 A타입과 B타입 분양가가 기준층 기준 2억9610만원, 2억8200만원으로 1400만원 가량 차이난다. A타입은 1, 3, 4호라인, B타입은 2호라인에 위치한다. 물론 단지별로 간혹 2호 라인이 판상형인 경우도 나타난다. 아파트 동의 구조가 ‘브이(V)’자형이 아닌 ‘일자(一)’형일 경우 탑상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분양되는 아파트 동 구조는 토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대부분 ‘브이(V)자’형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2호 라인은 B타입 탑상형으로 보면 된다.
단지 차체가 탑상형으로 특화한 주상복합 단지의 경우는 탑상형이 2, 3호 라인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분양한 ‘광교더샵’ 주상복합은 판상형 84㎡A는 1, 4호 라인에 탑상형 84㎡B는 2, 3호 라인에 배치됐다. 분양가(39층 기준)는 A타입이 5억1020만원, B타입이 5억500만원이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채광과 맞통풍을 중요시해 통상 2호 라인에 배치되는 탑상형의 분양가가 조금 더 저렴하나 탁 트인 2면 개방형의 조망권 등 탑상형의 장점 또한 많아 탑상형 수요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