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분말간장, 야채 파우더 등 가루 식품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는 최근 일본에서 조미료, 식품 등을 분말로 만들어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분말 드레싱이나 분말간장 등은 액상보다 섞기가 쉽고, 음식이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야채와 두부 등 건강에 좋은 식품도 분말로 만들면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풍미를 더해주는 장점이 있다.
인기 분말 식품으로는 교토소재의 일식점에서 만든 분말 간장이 대표적이다. 튀김요리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해낸 이 상품은 2014년 7월부터 제품화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월 평균 1만 봉지가 판매되고 있다.
또 우엉, 시금치, 호박, 당근 등 주요 야채를 원료로 한 야채파우더를 제조한 미카사산업은 현재 야채와 감자 등 현재 15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이유식으로 아이엄마들로부터 주문이 늘고 있다.
이외에 된장파우더, 이구사(다타미의 원재료)의 새싹을 분말로 만들어, 된장국, 튀김옷에 섞어 사용하는 이구사야채 분말, 오징어먹물 파우더, 양파껍질 분말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분말 드레싱 시장이 확대되자 대기업도 드레싱이 분말화 된 ‘분도레(분:분말, 도레:드레싱)’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특히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휴대하기가 편리해 도시락에도 사용되고 있다.
큐피(キューピー)는 조미료로써 파우더상의 오일과 드라이 야채를 섞어, 야채에 섞기만 하면 샐러드가 되는 이로도리플러스/彩りプラス)를 지난해 2월 발매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아지노모토 (味の素)도 작년부터 분도레 ‘토스사라(Toss Sala)를 판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로 물량이 달려 일시 판매 중지를 하기도 했다.
aT 도쿄지사 측은 “ 먹거리 다양화나 유아식, 고령자용 식품 등으로 분말 드레싱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의 식재료(김치, 고추장, 김, 파프리카 등)도 분말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