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올 들어 아이스크림 수입액과 수입량이 원/유로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아이스크림의 절반 이상이 프랑스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원/유로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다.

6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빙과류 관련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올 1~7월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1292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9만6000달러보다 19.2% 감소했다. 수입량도 올 1~7월까지 2892t에 그쳐 작년 동기 3151t에 비해 8.2%줄었다.

관세청은 아이스크림 수입액과 수입량이 동반 감소한 것은 원/유로 환율이 지난해 평균 유로당 1430원에서 올 1~7월 1231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입 아이스크림의 58.1%가 프랑스에서 들어와, 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얼름분쇄기와 제빙기 등 각종 빙과류 관련 기기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7월 아이스크림 제조기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18.9%, 수입량은 17.4% 급감했다. 얼음분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수입액 47.0%, 수입량 56.5% 각각 줄었다.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이는 지난해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빙수 카페 창업붐으로 빙과류 관련 기기 수입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신규 출점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 들어 국내 업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 형태로 샤베트 제품을 대량 수입, 기타 빙과류는 지난해 대비 수입액이 114.3% 증가했다.

관세청은 “소비자들이샤베트 등 각종 다양한 아이스 디저트 제품을 찾고 있다보니 기타 빙과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는 아이스크림 수입은 줄었지만 빙과류 수입은 늘었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