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토양오염 방지를 위해 주요소 업계와 손 잡고 ‘클린주유소’ 설치를 확대한다.
환경부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15일 세종청사에서 전국 자영주유소 사업자가 클린주유소로 전환하도록 공동 노력하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협회는 전국 주유소 회원사 1만 2천여곳을 대상으로 클린주유소 전환 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클린주유소란 이중벽탱크, 이중배관 등 법적기준 보다 더 강화된 설비를 투자해 유류 유출을 사전에 막고, 유류 누출시에는 누유경보장치로 신속히 감지해 토양오염 확산을 방지하는 환경부 인증 주유소다.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686개소가 운영 중이다.
아울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지난 2013년 3월 환경부와 ‘토양환경보전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후 클린주유소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또 국민들에게 클린주유소를 알리기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개시스템(오피넷)에 클린주유소명과 위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운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클린주유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조세특별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클린주유소에 설치하는 토양오염방지시설을 투자세액공제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법적 의무 이상으로 토양오염방지시설을 투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치비용을 장기ㆍ저리로 융자해주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과장은 “토양오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계와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클린주유소의 설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